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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면치기 식사 예절 논란에 대한 생각(이정재 이영자, 한국 일본 식사예절)생활 정보/일상 2022. 8. 17. 02:21반응형
먹방이 유행을 하고, ASMR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방송이나 대중매체엔
먹는 소리, 씹는 소리를 들려주려는 경향이 강해지긴 했다
김준현 면치기 백종원 면치기 당연히 바람직한 식사 예절은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루룩 쩝쩝대면서 먹는 소리를 정말 싫어한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전지적 참견 시점' 프로에
이정재, 정우성이 출연했는데
해당 편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
그중 논란이 되는 장면은
이영자가 이정재에게 면치기를 하지 않는다고
탄식하는 장면이다
면치기는 면을 입에 넣고 끊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흡입하듯 연속적으로 입에 넣는 방법이다
면의 길이감을 살려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 걸 말한다
이정재는 면치기를 하지 않고 끊어 먹었다 면치기를 하지 않고 왜 끊어 먹냐고 하는 장면 해당 방송에서 이정재는 정말 조용하게, 깔끔하게
명품 배우에 걸맞은 모습으로 식사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논란 속에서, 우리나라의 식사 예절은
예로부터 어땠는지 부쩍 궁금해졌다
조용히 먹는 게 바람직한 덕목일 것 같은데,
그럼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시작된 걸까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 현대 우리나라의 식사 예절
그리고
면치기를 하는 일본 식사 문화에 관해
정리해보았다
먼저 우리나라 전통 식사 예절에 관해 알아보자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살펴보면
전통 식사예절(집필 전정원)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있다
『내훈內訓』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배부르게 먹지 말고
또한 함께 밥 먹을 때에는 손을 쓰지 말고
밥을 말아먹지 말며, 젓가락으로 흩어 떠먹지 말고
그지없이 마시지 말며, 소리 나게 먹지 말라"
『사소절士小節』"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대해야 한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밥상이 나오면 즉시 들어야 한다
지체해서 음식이 식거나 먼지가 앉게 해서는 안 된다
밥 먹을 때에는 기침하지 말고, 웃지도 말며
다 먹고 나서는 하품하지 말고
식사가 끝난 뒤 숭늉을 마시고 나서 다시 반찬을 먹지 마라"
이 외에도 뚜껑조차 소리가 나지 않도록 벗겨야 한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대화를 제외하곤 조용함이 덕목으로 여겨진다고 보인다
그럼 도대체 면치기는 어디서 왔단 말인가
면 종류를 먹을 때 소리를 내는 문화는
일본의 소바에서 유래한 문화로 알려져 있다
일본 사람들은 소바를 먹을 때
기본적으로 소리를 많이 낸다고 하는데,
다른 음식을 먹을 땐 소리가 예절에 어긋나지만
면요리만 예외로 후루룩 소리를 내는 게
바람직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외 국가 중 몽골이 면치기에 관대하다고 알려져 있다
예전에 정말 친한 친구 중 흔히 '쩝쩝충'에게
조용히 먹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걸 지적하냐고 꼰대냐는 소리를 들었다
지적질을 한 부분은 꼰대가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주변에선 시끄럽게 식사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꼰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세상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세상인가 보다
식사 예절에 정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끄러운 것보다는, 조용한 것이 미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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